'20억 곗돈' 들고 나른 계주, 베트남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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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 어촌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곗돈 사기 사건의 계주가 지난달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JTBC 뉴스에 "계주가 4월 중순 베트남으로 출국한 게 맞다. 자녀가 베트남에 있다는데, 정확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주 감포읍의 한 어촌마을에서 계주를 맡았던 60대 여성 A씨가 20여년 동안 모은 곗돈을 모두 갖고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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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 어촌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곗돈 사기 사건의 계주가 지난달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JTBC 뉴스에 “계주가 4월 중순 베트남으로 출국한 게 맞다. 자녀가 베트남에 있다는데, 정확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주 감포읍의 한 어촌마을에서 계주를 맡았던 60대 여성 A씨가 20여년 동안 모은 곗돈을 모두 갖고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평소 남편과 금은방을 함께 운영하던 A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상인, 주부, 노인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9년쯤부터 매달 100~200만원을 붓는 방식으로 계를 운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 명당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4억원까지 A씨에게 맡겼다.
앞서 피해자 35명은 21억원을 떼였다며 지난 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추가 피해자도 있어 피해 금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사건 관련 전담팀 7명을 조직해 수사 중에 있다. 경주시도 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감포읍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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