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막말'에 홈쇼핑 재승인시 감점…업계 재발 방지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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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욕설과 유난희 씨의 고인모독 발언을 방송한 홈쇼핑사들이 법정제재를 받은 가운데, 홈쇼핑업계가 이같은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월28일 쇼호스트 정씨의 욕설을 내보낸 현대홈쇼핑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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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방심위, 현대홈쇼핑 '경고' CJ온스타일 '주의'
외부 전문가·소비자 함께하는 위원회 운영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욕설과 유난희 씨의 고인모독 발언을 방송한 홈쇼핑사들이 법정제재를 받은 가운데, 홈쇼핑업계가 이같은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월28일 쇼호스트 정씨의 욕설을 내보낸 현대홈쇼핑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이와 함께 방심위는 유씨 관련 CJ온스타일의 지난 2월4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제재는 '문제없음'부터 시작해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와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방송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수위가 높아진다.
이번에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이 받은 '경고'와 '주의'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시에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
방심위의 제재에 앞서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은 각각 정씨와 유씨에 대한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방심위 위원들은 각 홈쇼핑사의 이같은 조치를 감안해 제재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사들은 쇼호스트 무기한 출연 정지 결정 외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우선 현대홈쇼핑은 자체심의 및 규제조직인 '방송평가위원회' 역할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내부 임원만으로 구성돼 있던 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추가 선임해 객관성을 높이고 제재 집행의 권위성도 확보한다.
또 출연자 일탈행위 발생 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안건 상정이나 제재 의결 여부 등과 관계 없이 사측이 즉시 방송평가위원회를 열고 출연금지 등 선제적 제재 조치가 가능하도록 내규를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연정지 기간 확대 등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에 대한 제재 수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도 '정도방송위원회'를 분기마다 정례화한다. 시청자자문위원회의 자문 기능을 확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적극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심의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심의 기준까지 수립해 방송 사업자로서 공적 책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제재와는 상관 없지만 롯데홈쇼핑과 NS홈쇼핑도 사전 예방 차원에서 쇼호스트 방송 출연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정기교육을 강화하고, 쇼호스트 별점제를 운영한다. 위반사항 시 벌점을 부여하고, 누적 벌점에 따라 출연을 제한할 수 있다. 또 '허위과장방지위원회'를 월 1회 개최해, 심각한 위반 시 즉시 출연을 제한한다.
NS홈쇼핑도 자체적으로 'NS심의위원회'를 운영, 방심위 제재 및 방송심의 자체 결과에 따라 심의 위반이 발생하는 경우 방송 관계자에게 패널티를 부과하도록 했다. 또 생방송 모니터링 부서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심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재정비하고 있다"며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품격 있는 방송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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