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인구소멸 국가 1호’로 전망한 콜먼 교수 내한
“한국은 2305년 저출산으로 사라지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다.”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한국이 인구 소멸로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 전망한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가 내한한다. 인구 문제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오는 17~18일 이틀간 콜먼 교수의 강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콜먼 교수는 40년 이상 인구 문제를 연구한 세계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다. 옥스퍼드대 인구학 교수와 케임브리지대 세인트 존스 칼리지 학장을 지냈다. 영국 환경부와 주택부, 내무부 장관 특별고문도 맡았다. 산업계의 인구통계학적 동향과 사회경제적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의 인구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인구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콜먼 교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맡는다. 18일 오후 3시에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국제 사례로 보는 인구문제: 우리나라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미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인구 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석 비용은 무료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10월 발족된 민간 비영리연구기관이다. ‘기업이 인구 회복의 길에 앞장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고 포스코, 호반건설, 매일유업 등 34개 기업 및 단체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초대 이사장,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초대 원장을 맡고 있다.
이인실 한미연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처한 인구 절벽 위기의 심각성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세계적인 인구학자의 진단과 전망으로 인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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