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 그만두고 싶다고 할때 하면 안되는 답변은?… “회사가 다 그렇지”

‘회사가 공짜로 돈 주냐, 회사가 다 그렇지’ 핀잔은 실패사례
인사처, 대인관계 책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 발간

▲ 인사혁신처 제공

조직에서 신입사원이 선배에게 일이 너무 힘들다고 그만두겠다고 상담을 하면 어떤 답변이 정답에 가까울까.

인사혁신처는 9일 직장생활에 필요한 대인관계 기법을 정리한 실용서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를 발간했다.

인사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조직 내 대인관계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들을 총망라한 종합서”라며 “조직 내 관리자는 물론 모든 직장인이 실제 직장생활에서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와 사례를 담았다”고 했다.

약 250쪽 분량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의사소통 △경청 △설득 △지도 △피드백 등 주제별로 간단한 이론적 설명과 함께 실제 적용 방법 등을 담았다. 이달 중으로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을 비롯해 전국 주요 시도 도서관 및 공무원교육원, 전국 서점 등에 배포된다.

눈길을 끄는 내용은 일상생활 속 모범 사례와 실패 사례를 함께 제시한 것이다.

일례로 실용서에는 신입사원이 선배에게 업무가 힘들다며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을 때 두 가지 답변 사례가 소개됐다.

A 선배는 “회사가 공짜로 돈 주냐? 회사가 다 그렇지”라고 반응했고, B 선배는 “첫 직장이라 힘든 점이 많지? 조금만 더 힘내보자”라고 답했다.

후자처럼 공감하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게 이 책이 제시하는 정답이다.

인사처는 “추후 이 책의 내용을 담은 이러닝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범정부 대인관계 역량 강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발간사에서 “정부 조직은 물론 공사 조직에 몸담은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