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의장,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 면담…"양국 교역 급증 고무적"

전민 기자 2023. 5.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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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 꾀비르 라슬로 헝가리 국회의장과 회담에서 양국 경제교류 강화 및 유학 프로그램 등 인적 교류 확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등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꾀비르 의장과의 회담에서 "헝가리는 옛 동구권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나라로, 당시 우리 북방외교를 상징하는 외교적 의미가 큰 나라"라며 "4년 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비극적인 선박 사고가 발생해 양국 국민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으나, 당시 헝가리 정부가 사고 수습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2021년 추모공간을 건립해줘 한국 국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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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다뉴브강 사고 추모공간 건립 감사…SMR 도입하면 韓 기업 협력 가능"
헝가리 의장 "韓 기업 투자 매우 큰 도움…양국 관계 견인차
김진표 국회의장(오른쪽)과 꾀비르 라슬로 헝가리 국회의장이 9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국회의장실 제공)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 꾀비르 라슬로 헝가리 국회의장과 회담에서 양국 경제교류 강화 및 유학 프로그램 등 인적 교류 확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등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꾀비르 의장과의 회담에서 "헝가리는 옛 동구권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나라로, 당시 우리 북방외교를 상징하는 외교적 의미가 큰 나라"라며 "4년 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비극적인 선박 사고가 발생해 양국 국민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으나, 당시 헝가리 정부가 사고 수습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2021년 추모공간을 건립해줘 한국 국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헝가리가 지난해 9월 조기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의사를 표명해 한국의 부산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헝가리와 우리 기업들이 부산엑스포와 관련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헝가리의 수준높은 의학기술 및 의약품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양국 간 교역이 2019년 29억7000만 달러에서 2022년 69억5000만 달러로 지속 증가해왔고, 특히 우리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19~2022년 대(對)헝가리 투자 1위국으로 부상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꾀비르 의장은 이에 "한국 기업의 투자는 헝가리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한국의 이런 투자가 유럽의 규칙에 부합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며, 경제교류는 양국 관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꾀비르 의장이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헝가리의 노력을 언급하자 김 의장은 "한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및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헝가리가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SMR을 도입하거나 개발하는 경우 한국 기업과 호혜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과 꾀비르 의장은 오찬을 함께하며 헝가리 내 한류 확산, 양국 간 문화·스포츠 교류 등 호혜적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회담에는 헝가리 측에서 호르바트 라슬로 국회의원, 새르더해이 이슈트반 주한헝가리대사, 베레쉬 라슬로 국회의장 비서실장, 샤르디 피테르 외교실장, 씰라디 졸탄 공보기획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응천 의원(한-헝 의원친선협회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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