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중한 처벌 예상·구속영장 청구 검토…주가조작 핵심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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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투자자문업체 H사 라덕연 대표(42)를 체포하고 주요 피의자 조사에 돌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며 "(라 대표 등의) 계좌와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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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피의자 여럿 조사 …골퍼·측근 상응 조치"
(서울=뉴스1) 이비슬 한병찬 김동규 기자 =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투자자문업체 H사 라덕연 대표(42)를 체포하고 주요 피의자 조사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라 대표는) 범행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중한 처벌이 예상된다"며 "정상적으로 출석을 요구할 경우 출석하지 않거나 도주, 잠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전날(8일) 자본시장법위반법상 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날 오전 10시25분쯤 라 대표 자택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48시간동안 (라 대표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영장을 청구하면서 혐의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합동수사팀이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는 라 대표 1명이다.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 체포에 앞서 주요 피의자 소환 조사도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며 "(라 대표 등의) 계좌와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라 대표와 함께 범죄를 공모한 의혹을 받는 주요 인물 중에는 투자자 모집에 핵심 역할을 한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 라 대표 측근 변모씨(40), 투자자 접대를 담당한 조모씨(42), 매매 일정을 관리한 장모씨, 수익금 법인 자금을 관리한 김모씨가 거론된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건은 이날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모씨와 안모씨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 대표는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며 시세조종으로 얻은 투자이익과 수수료를 편취한 혐의(자본시장법위반법상 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를 받는다.
라 대표는 이번 사태 이후 다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시세조종이나 통정거래를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시세조종이나 통정매매를 인정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혐의가 소명됐기 때문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관련인 조사와 거래내역 분석을 통해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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