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 16개월 만에 최고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5.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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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높은 거래량을 보였던 2021년 10월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5815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0월(1만6422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3월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3만4441건)도 지난 분기(1만6675건)보다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는 화성시(966건), 용인시(906건), 시흥시(609건) 등이 높은 매매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와 용인시는 최근 반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지역이며, 시흥시는 GTX-C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가, 인천에서는 서구의 매매 거래량이 두드러진다. 은평구는 다양한 정비사업과 교통 호재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 20·30세대의 관심이 높다. 인천 서구는 2기 신도시인 청라·검단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3월과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시장금리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녹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금리 안정과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에 수도권의 각종 부동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분양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2분기 수도권에서 대거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6월 경기 시흥시 은행동 248-30, 286-5(은행2지구 1·2블록) 일원에 짓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A·B·C 3개 타입)로 구성된다. 1블록은 8개동, 1230가구로 조성되며, 2블록은 6개동, 903가구 규모다. 주변으로는 신천동 동진, 은행1·2, 은행동 산호 등 다수의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16일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 170-12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가깝다. 서신초, 상신중, 숭실중, 숭실고 등이 도보 3분 거리로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 구립도서관 및 인근 학원가 이용도 손쉽다. 여의도공원의 절반 크기에 달하는 신사근린공원이 인접해 있고, 봉산공원, 백련산, 불광천도 가까워 산책 및 여가 활동을 즐기기에도 용이하다.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호반써밋 검단신도시 AB19블록'(가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1호선 연장 신설역(103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 예정 용지도 계획돼 있다. 검단신도시 11호, 14호, 17호 근린공원과 만수산, 금정산, 황화산 등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상업지구가 인접하고 단지 가까이에 수변공원 및 쇼핑, 문화시설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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