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이어트 대표주자, 튼튼한 관절 만들기 '도전장'
체지방 줄여주는 신제품 선봬
4년새 매출 21억 → 1622억 쑥
'관절엔 아나파랙틴' 4월 출시
섭취 후 통증 대폭 줄어들고
연골·뼈 건강까지 종합 케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잘 알려져 있다. 성별·연령별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기능성은 거의 유사하다. 특별함이 없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새로운 기능성 개발로 4년 만에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에이스바이옴이다. 이 회사는 '체지방 감소'라는 새로운 기능성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BNR17(Lactobacillus gasseri BNR17)'을 개발해 지속적이고 건강한 날씬함의 개념을 알리고 있는 건기식 전문기업이다.
에이스바이옴은 한국인 산모 모유에서 유래한 유산균 BNR17을 개발하고 체지방 감소 원리를 규명했다. 효능효과 검증을 위한 인체 적용 시험을 거쳐 국내에서 유산균으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의 개별 인정형 건기식 원료로 인정받았다. BNR17은 에이스바이옴 모회사인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바이오니아(BIONEER)의 '미생물을 이용한 항비만 프로젝트' 연구에서 시작됐다.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균주지만 이를 사업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전문 회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7년 김명희 대표가 이끄는 에이스바이옴이 설립됐다.
BNR17은 장내에 정착해 체내로 과하게 유입된 단당류를 다당류로 변환시켜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이를 기반으로 장 건강에서 다이어트 기능성으로 확장한 국내 첫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비에날씬'을 론칭했다.
에이스바이옴은 단순히 빠른 시간 내에 살을 빼는 것이 아닌 과체중, 그리고 이와 연결돼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인 고혈압, 뇌졸중, 관절염, 심장병, 당뇨병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름'보다는 꾸준한 체중 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건강한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광고에도 에이스바이옴이 추구하는 '날씬'의 의미가 담겨 있다. 비에날씬은 모델의 노출 이미지나 단기간의 효능 효과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마르고 날씬한 몸매보다는 건강한 삶을 위한 실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광고 외에도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날씬크루' 프로젝트, 나눔을 통한 건강한 비움을 위한 '날씬기부'를 진행하며 에이스바이옴의 건강한 '날씬'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가 통한 걸까. 에이스바이옴은 매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단숨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 21억원, 2019년 158억원, 2020년 494억원, 2021년 1003억원, 2022년 1622억원으로 매년 전년도 성장폭을 경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빠른 성장의 배경으로 우수한 제품력, 전략적인 채널 포트폴리오, 고객과의 소통,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꼽았다. 김 대표는 "다이어트 유산균 BNR17 기반으로 비에날씬 라인을 확장했다. 캡슐 형태인 비에날씬과 비에날씬 프로에 이어 섭취 편의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비에날씬 플러스, 간 건강과 장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비에날 간케어, 어린이 성장을 위한 비에날 키즈까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해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에 집중했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코스트코와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채널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도 김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고객상담센터와 온라인으로 접수되는 고객의 섭취 후기, 문의 및 제안 내용을 대표가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이동 중이나 업무 중에 상시로 고객 반응을 살핀다. 또 젊은 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김 대표의 노력도 있다. 김 대표는 "필요시 리더부터 사원까지 카톡과 유선을 통해 보고도 편하게 이뤄진다. 경쟁이 치열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민첩성(Agility)을 유지하기 위한 에이스바이옴의 전략"이라고 전했다.
에이스바이옴이 다음으로 점찍은 분야는 '관절'이다.
관절 건강은 과체중과도 연관성이 깊다. 체중이 늘면 관절과 연골 부담이 커지는 반면 신체 활동량은 줄어 관절 주변 근육이 감소하거나 근력이 약해지기 쉽다. 이는 몸이 무거워 운동을 꺼리게 돼 다시 체중 증가로 이어져 삶의 질이 매우 저하된다.
에이스바이옴은 6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관절·연골·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들로 건강기능식품 '관절엔 아나파랙틴'을 지난 4월 출시했다.
김 대표는 "관절엔 아나파랙틴은 섭취 12주 후 통증점수 40% 감소 결과를 보인 100% 식물유래성분 '파랙틴'과 생체 이용률이 높은 N-아세틸글루코사민, 비타민D, 보스웰리아, 상어연골뮤코다당단백, 초록입홍합분말, MSM 등 부원료 10종을 담아 관절과 연골 건강뿐 아니라 뼈 건강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윤 매경헬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젠장”…영부인이 내놓은 음식에 바이든 ‘버럭’, 무슨 요리길래 - 매일경제
- 첫 데이트에 오마카세 가자고 하면?…男 “더치페이 할 것” - 매일경제
- 호프집도 음식점도 사라졌다...요즘 자영업 이게 대세라는데 - 매일경제
- “요양병원서 아버지 항문에 기저귀 넣었다”…누리꾼들 공분 - 매일경제
- [단독] 검찰, ‘빗썸 실소유주’ 강종현 관련 초록뱀미디어 압수수색 - 매일경제
- “아빠는 청렴한 논리주의자”라던 딸 조민…조국의 답변은 - 매일경제
- “애플은 기술 회사가 아닙니다”...팀쿡이 밝힌 회사의 비밀 [홍키자의 빅테크] - 매일경제
- 김남국 “가상화폐, ‘내돈내투’ 했다...전세금 6억으로 주식서 코인 투자” - 매일경제
- “남녀경찰 갈등 터질게 터졌다”…혼성기동대서 무슨일이 - 매일경제
- 김연경과 김수지가 한 팀서 뛴다…더욱 뜨거워질 삼산, 팬들 응원 힘입어 못 이룬 V5도 달성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