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고 저린 다리 … 치료해도 호전 없다면
체계적으로 질환 확인해야
가정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신경근 자극 저주파 치료기
'닥터신의 PT100' 효과
중장년층에서 다리가 시리고 저리며, 때로는 발바닥에서 불이 난 것 같거나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처음에는 약간 불편한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에 밤잠을 설치거나 심한 경우 다리가 무감각해져 걷기 힘들고 중심을 잃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은 "다리가 시리고 저릿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며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여러 질환을 복합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리에 불편함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은 척추관협착증, 하지정맥류, 말초신경염과 신경손상 등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뼛속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 및 추간공이 좁아져 요통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할수록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겨 잘 걷지 못한다. 초기에는 약물·운동·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통증을 제어할 수 있다. 해당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시술이나 수술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신 원장은 "예전과 달리 걷는 것이 힘들고 다리가 저리며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검진을 받아 봐야 한다"며 "치료 시기를 미룰수록 증상은 악화되고, 심한 경우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술·수술적 치료에도 환자가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역시 다리가 붓고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송동섭 제일정형외과병원 하지정맥센터장은 "하지정맥류는 척추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워 혈관초음파 검사가 꼭 필요하다. 정확한 원인을 찾으려면 분야별로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말초신경염은 일반적으로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질환이 동반되지만, 척추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장시간 방치해 신경이 오랫동안 눌려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저주파 치료는 척추와 관절의 시술·수술 환자부터 급성 근육통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저주파 치료를 위해 매번 병원에 가는 것은 마음처럼 쉽지 않다. 이 경우 가정용으로 개발된 의료용 저주파 의료기를 사용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정용 저주파 기기는 대다수가 경피신경자극(TENS) 기능만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고령층이 사용하거나 정형외과적 시술·수술 이후 사용할 목적이라면 '의료용 신경근 자극(NMES)' 기능이 함께 내재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경피신경자극기는 일정한 간격으로 통증 부위의 감각신경을 자극해 뇌로 가는 통증 신호를 조절해 통증 경감 효과를 보는 것이다. 급·만성통증에 유용하며 다리 저림과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거나 미세한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는 섬유근육통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반면, 신경근자극기는 좀 더 깊은 층에 있는 근육을 직접 자극해 약해진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간접적인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근감소증이나 신경손상으로 근육이 약하거나 근육 마비가 있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두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용 제품으로는 '닥터신의 PT100'이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받아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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