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수령 1200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지정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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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가 수령 12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아천동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9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아천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아천동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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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월까지 천연기념물 신청 관련 연구용역 진행
정확한 수령, 역사적·학술적 가치 입증이 관건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수령 12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아천동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9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아천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아천동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아천동 은행나무는 같은 뿌리에서 돋아나 병합된 근맹아를 포함하면 높이가 약 50m에 둘레가 6.2m에 달하는 거목으로, 수령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보다 100년 정도 많은 1200년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시는 대감나무라는 이명을 갖고 있는 이 은행나무를 1982년부터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한국석유공사 구리비축기지 안에 있는 탓에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아천동 은행나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문화재청에 관련 질의를 마치고 연내에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령과 함께 역사적·학술적 가치도 입증돼야 하지만, 관련 자료가 많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연구용역에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일단 8월까지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 일정이 확정되면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라며 “천연기념물 지정 후 일반 개방에 대한 문의도 있으나 일단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인 만큼 천연기념물 지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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