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하던 ‘찰광어’ 제주 양식장서 종자 5만마리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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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식장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찰광어(터봇) 종자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9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터봇 찰광어 인공수정란을 보급한 도내 양식장 4곳 중 1곳에서 종자(몸길이 5~8㎝) 5만마리를 생산했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양식어류의 다변화를 위해 찰광어 수정란 보급량을 확대하고 종자생산 기술을 지원해 종자 수입 의존도를 점차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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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식장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찰광어(터봇) 종자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9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터봇 찰광어 인공수정란을 보급한 도내 양식장 4곳 중 1곳에서 종자(몸길이 5~8㎝) 5만마리를 생산했다.
찰광어는 미국,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기가 높아 2020년 14t, 2021년 45t, 2022년 63t 등으로 매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찰광어 가격도 ㎏당 2만6000원으로, ㎏당 1만원인 광어보다 비싸게 팔린다.
해외에서는 스테이크, 찜요리 등으로 고가에 판매되며 국내에서는 횟감으로 대부분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찰광어는 광어 단일 어종에 편중된 도내 양식산업의 대체 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 어류 양식산업은 2021년 기준 광어 생산량이 87.6%로 단일 어종 양식에 편중돼 소비시장 여건 등 양식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양식대상종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 일부 양식장에서는 연중 일정한 수온(17~19℃)을 유지하는 지하해수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냉수성 어종인 터봇을 양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양식장에서는 관리가 어렵고 수정란이 생산되지 않아 전량 중국에서 종자를 수입해 양식해 왔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양식어류의 다변화를 위해 찰광어 수정란 보급량을 확대하고 종자생산 기술을 지원해 종자 수입 의존도를 점차 낮추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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