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30cm 앞까지 갔는데"…땅굴 파 기름 훔치려던 일당 검거

정경윤 기자 2023. 5.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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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명이 다닐 정도의 좁은 굴, 바닥엔 흙더미와 각종 도구들이 나뒹굽니다.

50대 A 씨 일당이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모텔 지하실 벽면에서 송유관 부근까지 10미터 가까이 파낸 땅굴입니다.

이들은 약 한달 동안 모텔에서 지내며 종일 땅굴을 파 송유관 30cm 앞까지 도달했지만, 석유를 훔치기 직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A 씨등 4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송치했으며, 땅굴은 원상복구했고 안전 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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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명이 다닐 정도의 좁은 굴, 바닥엔 흙더미와 각종 도구들이 나뒹굽니다.

50대 A 씨 일당이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모텔 지하실 벽면에서 송유관 부근까지 10미터 가까이 파낸 땅굴입니다.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석유 절취 시설 기술자와 굴착 작업자 등을 모집했습니다.

이후 충북 청주의 숙박시설을 통째로 빌려 삽과 곡괭이, 호미로 지하실 벽면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약 한달 동안 모텔에서 지내며 종일 땅굴을 파 송유관 30cm 앞까지 도달했지만, 석유를 훔치기 직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A 씨 일당 가운데는 대한송유관공사 기술자로 일하다 같은 전과로 사직한 전 직원도 포함됐습니다.

땅굴 바로 위는 하루 평균 차량 6만여 대가 오가는 4차선 국도로, 지반 침하와 붕괴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등 4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송치했으며, 땅굴은 원상복구했고 안전 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동준엽 /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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