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가릴 안목 키워 '부동산 빙하기'도 기회로
미래가치·입지 철저히 따져
재건축·재개발 유망지역 등
돈 보이는 매물 '콕' 집어줘
가상자산 전문가도 총출동
올 비트코인 시장 심층분석
G2 패권경쟁 수급영향 진단
불과 1년 사이에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한다. 관심은 지금 상태가 앞으로 수년에 걸친 장기 하락세로 가는 길목인지, 아니면 단기 조정에 그칠지에 쏠려 있다.
올해 서울머니쇼에서 부동산 영역은 '기본'에 충실한 세미나가 대거 준비됐다. 시장이 위기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재테크 조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입지가 좋은 지역을 선별하는 방법, 미래 가치가 있는 상품을 선별하는 법 등 부동산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세미나가 준비됐다.
세미나 첫날인 11일엔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마스터클래스 돈이 보이는 좋은 매물 고르는 법'이 준비됐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유선기 아르고대부투자연구소 대표, 정원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세무사 등 실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 세션에선 구체적인 부동산 상품, 유망 입지, 절세법 등이 소개된다. 특히 유 대표와 이 위원이 경매 시장 전문가인 만큼 최근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세미나를 주목할 만하다. 유 대표는 "대출 이자 부담으로 아파트 경매 물건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불황이 심해지면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고, 이게 역설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엔 미국 부동산과 관련한 세미나도 준비됐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망설였다. 이에 문태영 코리니 대표가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를, 어태수 네오집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서부 부동산의 특징과 세금, 유망 지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머니쇼 둘째 날(12일)에는 부동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 시니어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정부 규제 완화가 집중되는 재건축·재개발 유망 지역과 매물 고르는 법을 알려준다. '1세대' 부동산 전문가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의 강의도 입지에 주목한다. 고 원장은 "시장이 좋지 않을 땐 무조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자금 조달 능력 등을 철저히 따져 입지와 미래 가치가 좋은 지역을 골라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불안한 신호가 계속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과 관련한 세미나도 준비됐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과 김세호 장신대 부동산경영학과 외래교수, 고종옥 코쿤홀딩스 대표가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13일에도 실전 투자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가 많다. '진와이스' 장미진 더케이유피 대표(재건축·재개발), '아임해피' 정지영 아이원 대표(청약),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유망 입지) 등이 다양한 부동산 영역 중에서도 그들의 '주 전공'에 집중해 노하우를 설명한다.
부동산 거시경제와 정부 정책 전망에 관한 내용은 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 3명(윤지해·우병탁·안명숙)이 나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부동산 투자 솔루션'에서 다룰 예정이다.
서울머니쇼 비트코인 관련 세션에서 가장 큰 화두는 적정한 투자 시기와 방법을 찾는 것이다. 최근 미국발 은행 파산 우려와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등 대안 자산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금융당국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홍콩을 전진기지로 삼아 코인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시도하는 것도 관심거리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 채굴에서 위임으로 코인 획득 방식을 변경한 이더리움 2.0 같은 대규모 변화도 챙겨야 하는 주요 이슈다.
11일 마련된 'M-가상자산' 세미나에서는 이처럼 격동이 몰아치는 거시경제 속 코인의 올해 전망을 국내 손꼽히는 가상자산 전문가들이 설명해주는 시간이 마련된다. 진행을 맡은 고란 알고란TV 대표는 중앙일보 경제전문기자 출신으로, 블록체인 전문매체 조인디에서 편집장을 지낸 바 있다. 패널로 참여하는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온 정통 금융권 출신이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블록체인전문기자로 활동하다 코인 전문 투자사 등을 거쳐 투자정보 제공부터 블록체인 컨설팅까지 팔방미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본격화된 거시경제 변화, 코인 시장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정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연준 통화정책이 연내 큰 전환점을 맞으면서 올해 비트코인이 8000만원이라는 전고점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김 대표는 올해 두드러진 미·중 경제 패권이 비트코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그는 비트코인이 은행위기에 따른 대안 자산으로 부상한 이후 향방에 대해 가이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머니쇼 3일 차(13일)에 마련된 'M+프리미엄'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이색 코인 투자법을 소개한다. 펀드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주식 시장의 다양한 투자 기법을 코인 시장에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선두 주자들이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장단점을 공개한다.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를 내놓은 삼성자산운용의 박성진 홍콩법인장, 다양한 가상자산의 예치 상품을 제공하는 업라이즈의 윤해성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강연자로 나선다.
[김용영 엠플러스 코인전문기자 /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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