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이상하다…베트남 44도 들끓는데 호주는 '냉동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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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연이어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반면 현재 가을인 호주에서 때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오는 등 정반대의 이상기후가 관측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베트남 북부 뚜엉 즈엉 일대 기온이 섭씨 44.2도까지 오르면서 이 나라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반면 호주 남동부는 '한파'가 휩쓸어 최근 20여년 사이 가장 추운 5월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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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연이어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반면 현재 가을인 호주에서 때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오는 등 정반대의 이상기후가 관측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베트남 북부 뚜엉 즈엉 일대 기온이 섭씨 44.2도까지 오르면서 이 나라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이웃국가 라오스 루앙 프라방에서 43.5도, 태국 방콕은 41도를 넘기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4~5월 우기를 맞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폭염이 찾아오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특히 올해는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후변화 전문가인 응우옌 후이 응옥은 이같은 이상 기후에 대해 우려하며 "앞으로 신기록이 여러 번 나타날 것"이라고 CNN에 밝혔다.
반면 호주 남동부는 '한파'가 휩쓸어 최근 20여년 사이 가장 추운 5월 기온을 기록했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와 노던준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지난 8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또 캔버라 지역은 지난 7일 섭씨 7.8도를 기록, 23년 만에 최저 기온을 경신했다.
호주 중부와 동부에서 평균 4~8도 기온이 떨어졌지만 강풍으로 인해 일부 지역은 최대 10도까지 낮아진 걸로 체감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눈 피해도 잇따랐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한 페리셔 스키 리조트에는 스키 시즌 시작을 한 달 이상 남겨두고 하루 동안에만 약 10cm의 눈이 쌓였다.
호주 기상청은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오베론 지역에서 눈이 내리면서 춥고 습해진 날씨에 남동부와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양떼가 폐사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처럼 남동부 전역을 휩쓴 한파는 지난 6~7일간 기온이 5월 평균보다 크게 밑돌면서 시작됐다.
호주는 지구 남반구에 있어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다. 기상학자 해리 클라크는 "5월은 과도기적인 달이지만 보통 월말이 돼서야 추위에 접어든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호주 기상청은 다음 주에 접어들며 다시 전형적인 5월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관측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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