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 KIA 신임 단장 다짐, “나는 좋은 배터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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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배터리가 되겠다."
또 심 단장은 "(KIA가) 전기차를 잘 만들지 않나. 나는 그 전기차의 (동력인) 좋은 배터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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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배터리가 되겠다."
심재학 신임 KIA 단장이 당찬 취임 포부를 밝혔다. 심 단장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즌 중 이례적으로 단장이 됐고,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은 아니다. 부담스럽지만 앞으로 KIA가 치러야 할 경기가 더 많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해설위원, 국가대표팀 타격코치까지 직업 3개를 그만두고 왔다. 이제 한 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심 단장은 "(KIA가) 전기차를 잘 만들지 않나. 나는 그 전기차의 (동력인) 좋은 배터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KIA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장정석 전 단장이 ‘FA 뒷돈 논란’에 휩싸여 물러났고, KIA는 개막 이후 한 달여 만인 8일 심 단장을 새로운 단장으로 선임했다. 심 단장의 임기는 2025년까지다. 2004∼2008년 KIA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심 단장은 15년 만에 돌아왔다.
심 단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도움이 되는 일은 모두 하겠다"고 밝혔다. 심 단장은 "팀에 빨리 스며들어 부족한 부분을 빨리 찾아내겠다"면서 "김종국 감독이 전기차라면, 저는 전기차가 오래갈 수 있도록 하는 배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포수 포지션이 약점이다. 지난해 키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박동원이 2022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LG로 떠났다. 심 단장은 "현재로선 우리 선수들을 믿고 싶다. 아직 20대 포수들이다. 동기부여를 주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단장은 "과감한 트레이드는 하겠지만,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심 단장은 "시즌 중간에 온 단장이라 일단 팀에 스며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팀이 가야 할 방향과 제가 갈 방향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내가 색깔을 내면 오히려 잘 끌어가고 있는 팀의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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