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국 의대 정시 합격자 5명 중 1명 ‘강남 3구’ 출신…“사교육 특구 쏠림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서울대와 전국 의대 정시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대와 전국 의대 정시전형에서 강남 3구 출신 학생들은 22%대를 차지했다.
서울대의 경우 최근 4년간 수시 전형에서 58%~59.5% 사이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 전형에서는 2022학년도 기준 78.4%까지 치솟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넓히면 서울대 신입생의 64.5%, 전국 의대 신입생 46.3% 차지
지난해 서울대와 전국 의대 정시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대와 전국 의대 정시전형에서 강남 3구 출신 학생들은 22%대를 차지했다. 이는 7%대인 수시전형보다 3배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인 것이다.
이를 수도권으로 넓혀보면 비수도권과의 격차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은 최근 4개년(2019~2022년) 평균 6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9학년도 61.8%에서 2022학년도 64.6%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국 의대 역시 4개년 평균 45.8%가 수도권 출신으로, 2019학년도 44.2%에서 2022학년도 46.3%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정시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대의 경우 최근 4년간 수시 전형에서 58%~59.5% 사이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 전형에서는 2022학년도 기준 78.4%까지 치솟았다. 의대도 수시전형에서 36.1%~38% 사이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전형에서는 2022학년도 기준 60.3%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강득구 의원은 “정시 전형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역 격차를 가속화하는 것을 넘어, 사교육 특구로의 쏠림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긴급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입시 체제가 지역 위기를 구조적으로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단하고, 정부는 교육격차 해결을 위해 과감하고 확실한 방안을 2028 대학 개편에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지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응천 “저 친구가 저렇게 돈 많았어?”… ‘김남국 코인 논란’ 본질 지적
- 안영미, ‘원정출산’ 논란에…“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해야죠”
- [단독] 송영길, 원래 쓰던 휴대폰 프랑스서 폐기… 새 폰 SNS 삭제 후 제출
- 동성男 발가락 몰래 빨다가…유명 호텔 50대 지배인 체포
- 北개성공단 21곳서 동시다발 버스·트럭·인파 포착…“공장 대규모 무단 가동”
- 혼외 딸 2명 호적에, ‘혼외자 논란’ 공식 사과한 서정진…“큰 심려 끼쳐, 죄송”
- “옆집 소음 때문에 이웃 살해했다”…자진신고한 40대 체포
- 배우 김성령 “아들에 5000만원 받아”…어버이날 선물 인증
- ‘몸낮춘 실세’ 장제원…‘신핵관 부상’ 이철규·박성민
- 내일 총선이면 어느 당에 투표?…32% ‘국민의힘’, 30%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