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대반격, 매우 신중히 준비 중”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러시아군에 대한 이른바 ‘대반격’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슈미할 총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것(대반격)은 매우 중요한 작전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반격을 시작하는 데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우리는 우리 사회와 파트너들, 전 세계, 적에게 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보여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미할 총리는 대반격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만반의 준비가 됐을 때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과 정치 지도자가 결정을 내리는 즉시 대반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게 가장 중요한 승리의 날은, 러시아의 끔찍한 전면 침공에 승리하는 날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러시아 크렘린궁 ‘드론 공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것이 "러시아의 위장 작전"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작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당시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