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머니쇼 인사이트 '일타재테크' 한권에 쏙
연어는 물결을 거스른다. 뛰어난 기업은 불황의 물결과 반대로 간다. 경기 침체 파고 속에서 가격을 낮추는 기업 대신 가격을 오히려 인상하며 이익률을 높여가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이런 기업을 찾은 사람들은 남들과 달리 마음 편한 포트폴리오로 잠도 푹 자면서 수익률도 극대화할 수 있다.
금융 상식이 깨지는 2023년에도 이런 투자가 가능할 것인가. 신간 '일타 재테크: 바뀌는 투자환경, 당장 익숙함과 결별하라'와 함께라면 가능하다.
이 책은 아시아 최대 재테크쇼 '서울머니쇼'에 서는 유명 강사들의 족집게 투자 요령을 매일경제신문 전문기자들이 엄선했다.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의 격언은 미국에도 적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만했다. 달러에 대한 자신감이 과했다.
팬데믹 사태 와중에 무제한 양적 완화로 마구잡이 돈 풀기에 나서니 돈을 푼 지 2년 만에 물가가 연 9% 넘게 치솟았다. 자산 시장의 기본 원칙은 재화가 많아지면 그 가치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이 미국 국채를 공격적으로 팔았고, 우방국이라는 일본까지도 외환보유액을 줄였다. 이제 미국이 자기 나라만 살리겠다고 달러를 찍어내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을 자신들의 발밑으로 보는 미국의 금융정책은 국채 값과 달러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거시경제 파트 이후로 주식과 부동산, 금융상품과 코인까지 재테크 자산별로 이어진다.
주식은 성공 투자 십계명이 전달된다. 나도 모르게 건강해지고, 수명이 길어지는 요즘 주식처럼 다소 위험한 자산도 필요하다.
과거 10년간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종목들은 단순히 대박주가 아니다. 100세 시대에는 내 포트폴리오에 이런 종목이 일부라도 담겨 있어야 자산이 방어된다. 높은 인플레이션 역시 '복리효과'로 불어난다. 내 경력과 월급 이상으로 늘어날 자산이 필요한 시대다.
양극화 속에서 비싼 매물을 싸게 사는 기회는 없을까. 부동산 파트에선 시장 양극화의 원인과 향후 전망,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과 단지가 유망한지까지도 다 나와 있다. 주식과 부동산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짚어주는 책은 그동안 없었다. 짚어주더라도 구체적인 데이터나 근거가 없었지만 '일타 재테크'는 전문기자들이 자신들만 알고 싶은 빅데이터와 직접 발품을 팔며 깨달은 재테크 비법을 숨김없이 담았다.
코인 시장 역시 양극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자산으로서 우뚝 섰다. 2022년까지만 해도 금이 오를 땐 비트코인이 빠지고, 반대로 코인이 오를 땐 금이 약세였다. 2023년 1분기엔 두 자산이 동시에 올랐다. 상식이 깨지면서 새로운 기준, 뉴 노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면 '뒷북'만 치게 된다.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은 업데이트를 끝내고 또 다른 전통 자산으로 도전하고 있다. 막혀 있던 이더리움 인출이 풀리고 파생상품과도 연결되며 새로운 시장 지위를 찾으려 한다.
독자가 자신의 철학에 맞는 방법론을 선택해 평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마음 편한 노후를 그릴 수 있다. 많은 재테크 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일타 재테크'는 재테크의 뉴 노멀을 제시한다.
[문일호 엠플러스센터 증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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