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태영호 김재원 징계 연기, 우려만 한가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설화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두고 고심하면서 당내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애초 지난 8일 윤리위에서는 두 사람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수준의 중징계가 전망됐으나 윤리위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중징계가 거론되던 상황에서 윤리위가 자진사퇴 유도로 선회한 것은 '지도부 리스크' 우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두 최고위원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면 최고위 파행이 우려되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설화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두고 고심하면서 당내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애초 지난 8일 윤리위에서는 두 사람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수준의 중징계가 전망됐으나 윤리위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도부가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징계 결정 전 자진 사퇴할 경우 양형 사유에 반영되나’라는 질문에 “만약에 그런 어떤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답변,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중징계가 거론되던 상황에서 윤리위가 자진사퇴 유도로 선회한 것은 ‘지도부 리스크’ 우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직의 경우 당원권 정지 시에는 ‘사고’로, 탈당 권유부터 ‘궐위’로 인정된다. 최고위원 궐위 시에는 30일 이내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후임을 선출할 수 있지만 당원권 정지의 경우 직무 정지에 해당해 공석이 유지된다. 두 최고위원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면 최고위 파행이 우려되는 것이다.
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도부 ‘일부 공백’이 현실화된다면 파장이 확산할 수도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다”며 김기현 대표를 직격했다.
하지만 설화 당사자들은 버티기 모드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녹취 파문과 관련, “목숨까지 걸고 절대 공천 발언 없었다”며 해명했다. ‘정치적 해법’과 관련해선 통보받은 바가 없다며 자진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채 여론과 당내 분위기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