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로 스러진 한인 가족에 쏟아진 온정...한나절만에 모금액 100만 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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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가족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액이 불과 한나절 만에 100만 달러를 넘었다.
희생자 가족 사연이 알려지면서 고펀드미 페이지가 개설된 지 14시간여만인 9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현재 2만2800명이 117만580달러(약 15억5000만 원)을 후원했다.
댈러스한인회는 달라스한인문화센터 내에 한인교포 가족을 비롯해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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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가족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액이 불과 한나절 만에 100만 달러를 넘었다. 모금에 참여한 사람은 2만2000명이 넘는다.
8일 미국 모금·후원사이트 고펀드미에는 한국계 부부인 치과의사 조모(38) 씨와 변호사 강모(36) 씨, 그리고 6세, 3세인 아들 등 일가족의 사진과 함께 장례 등을 치를 수 있도록 후원해달라는 모금페이지가 개설됐다. 작성자는 “첫째는 4일 전 6번째 생일을 맞았고 둘째는 3세다. 이들은 첫째가 생일 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크기로 교환하기 위해 갔다”며 “빛과 사랑, 축하로 가득해야 할 오후는 불행히 8명의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로 한순간에 끝났다”고 적었다. 이어 “신디와 규, 둘째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다.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세 첫째는 이 끔찍한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아들은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수술 후 몸 상태는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가족 사연이 알려지면서 고펀드미 페이지가 개설된 지 14시간여만인 9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현재 2만2800명이 117만580달러(약 15억5000만 원)을 후원했다. 고(Ko), 박(Park) 등 한국계로 보이는 성씨를 가진 후원자도 적지 않지만, 인종이나 국적을 넘어 시민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금 페이지에는 “윌리엄, 엄마 아빠가 늘 곁에서 지켜주실 거야”, “어른들이 미안해 정말 많이 미안해 기도할게”, “어린 나이에 가족을 모두 잃은 고통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삶의 평안과 위안을 찾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길” 등 쾌유와 회복을 비는 글들이 영어와 한국어로 올라왔다.
댈러스한인회는 달라스한인문화센터 내에 한인교포 가족을 비롯해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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