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만에 ‘폭삭’ 내려앉은 놀이기구…러 어린이 십수명 부상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5. 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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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가 붕괴해 탑승객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러시아 서남부 오렌부르크의 한 놀이공원에서 공중회전 그네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승객을 태운 놀이기구는 음악 소리와 함께 점점 높이 올라가면서 회전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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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갈무리
러시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가 붕괴해 탑승객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러시아 서남부 오렌부르크의 한 놀이공원에서 공중회전 그네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승객을 태운 놀이기구는 음악 소리와 함께 점점 높이 올라가면서 회전하기 시작한다.

회전판과 줄로 연결된 의자에 탑승한 승객들은 웃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회전축 역할을 하던 기둥이 돌연 굉음과 함께 폭삭 내려앉았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의자째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탑승객들은 고통 섞인 비명을 질렀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울부짖으며 가족을 구하려 달려들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2명 등 모두 2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0세 어린이 1명과 27세 여성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당국은 기계 오작동으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해당 기구를 관리하는 2개 회사를 수색하고 이들 회사 대표를 체포했다.

놀이공원 관리자는 “모든 놀이기구는 국가 점검 및 기술 인증을 받아야 한다. 사고가 나기 전 놀이기구에 큰 이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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