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검소하게 사는 사람"… 김영진, '코인 의혹' 김남국 두둔

방민주 기자 2023. 5. 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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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김영진 의원이 '코인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아주 소박한 사람"이라며 감싸 안았다.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은) 집이 안산인데도 의원회관에 간이 침대를 놓고 잔다. 제가 말려도 본인이 국정감사나 상임위 질의를 위해 밤새 일한다"며 "(김남국 의원은) 아주 겸손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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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의원이 코인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을 감싸 안으며 금융정보 유출 배후로 검찰을 의심했다. 사진은 김영진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김영진 의원이 '코인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아주 소박한 사람"이라며 감싸 안았다.

김 의원은 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실제로 김남국 의원은 검소하게 사는 사람"이라며 '서민 코스프레 하지 말라'던 국민의힘 공격에 김남국 의원을 변호했다.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은) 집이 안산인데도 의원회관에 간이 침대를 놓고 잔다. 제가 말려도 본인이 국정감사나 상임위 질의를 위해 밤새 일한다"며 "(김남국 의원은) 아주 겸손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은 '코인 의혹'에 대해 예금증가액 등 추가설명으로 구체적인 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이) LG 디스플레이 주식을 매각한 돈으로 코인을 구입해 최대 62억원까지 갔지만 현재가는 9억1000만원이다"며 김남국 의원이 투자 재주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지난 6일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가 언론에 노출됐다. 이는 '한동훈 검찰' 작품으로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이에 한동훈 장관도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나 누구도 김남국 의원에게 거액의 김치코인을 사라고 한 적 없고 금융당국에 적발되라고 한 적도 없다"고 받아쳤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FIU(금융정보분석원)에서 이상 거래가 있다고 검찰에 수사 의뢰 한 것인데 그 정보가 어떻게 특정 언론에 공개 되냐"며 검찰 유출을 의심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피의사실 유포한 것 아니냐'고 물어보면 '아니다'라고 하면 되는데 '코인을 왜 샀냐?' 이런 동문서답이 세상에 어디 있냐"며 "민주당이 도저히 한동훈 장관의 동문서답을 따라갈 수 없다"고 한 장관 답변 태도를 비판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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