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녹취록' 의혹,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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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 녹취록'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 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녹음 파일에는 태 의원이 보좌진들을 향해 '이 수석이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잘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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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천 거론하며 외교 옹호 부탁' 의혹
태영호 음성 녹음 파일, 언론에 보도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 녹취록'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 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사세행은 지난 4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비판에 거세어 지는 국면에서 내년 총선에서 재선을 걱정하는 여당 최고위원인 태 의원에게 최고위에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종용하면서 의무없는 일을 하게 압박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한 언론은 태 의원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보도했다.
녹음 파일에는 태 의원이 보좌진들을 향해 '이 수석이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잘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태 의원과 이 수석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수석은 "공천을 줄 위치도 아니고 그런 논의조차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도 지난 6일 의혹을 부인하며 "의원실 내부 회의의 녹음 및 외부유출과 정치후원금 후원자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태 의원은 이번 녹취록 의혹과 별도의 '실언' 논란으로 당 내부 징계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공수처 특수본은 태 의원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된 조직은 아니다.
특수본은 기존 부서들이 수사를 회피하는 사건을 맡아 독립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이해충돌 여지가 있는 기존 결제라인을 거치지 않고 처장에게 직접 보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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