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1위' 인피니언의 자신감…"우리가 신사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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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의 신제품은 기존에 없던 유형으로, 경쟁 기업보다 1~2년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했다."
반도체 제조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인피니언)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수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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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의 신제품은 기존에 없던 유형으로, 경쟁 기업보다 1~2년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했다."
반도체 제조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인피니언)가 규모가 커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수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또 업계 최초로 LPDDR(저전력 이중 데이터 전송)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하고 차세대 반도체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국 시장에도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
인피니언은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인피니언이 공개한 LPDDR 플래시 메모리(모델명 : SEMPER X1)는 셀이 병렬로 연결된 기존의 노어(NOR) 플래시 메모리보다 8배 향상된 성능을 가졌다. 트랜젝션(이용자 질문) 처리 속도는 기존 모델 대비 20배 이상 빨라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유용하다.
실시간 응답속도와 파워-온 타임(제품이 켜지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중요한 자동차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다. 일반적인 D램보다 최대 100배 빠르게 제품을 켤 수 있는데다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 에어백·자율주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존 컨트롤러(구역 통제기)는 많은 기능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솔루션 디렉터는 "LPDDR 플래시 메모리는 기존 제품과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사업 분야의 제품"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MC에 위탁 생산을 통해 2024년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언은 LPDDR 플래시 메모리 등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규모가 커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내연기관 차량에 투입되는 반도체는 1대당 500달러(한화 약 60만원) 정도지만, 인피니언은 오는 2028년에는 전기차로 차량 시장의 추세가 바뀌면서 1500달러(약 180만원)가량의 반도체가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경우 투입되는 반도체가 더 많다.
인피니언은 최근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에는 50억 유로(약 7조 3000억원)를 투입해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착공했다. 국내에도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인피니언의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2.4%로 NXP(11.6%)나 ST마이크로(8.8%)를 제치고 1위다.
최재홍 인피니언코리아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기업보다 최소 1~2년은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추후 시장을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케파(생산능력)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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