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27·28일 수원·서울서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선보여

진현권 기자 2023. 5.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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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과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수원)과 롯데콘서트홀(서울)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VII –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경기필은 27일 오후 5시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8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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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수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협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서울롯데콘서트홀에서‘마스터피스 시리즈 VII –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경기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과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수원)과 롯데콘서트홀(서울)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VII –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수열이 지휘를 맡아 경기필과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공연한다. 알프스 교향곡은 슈트라우스가 어린 시절 알프스 가르미슈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했다.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알프스 산맥의 22개의 풍경을 담았다. 20대의 호른, 6대의 트럼펫, 6대의 트롬본, 글로켄슈필, 첼레스타, 오르간 등 100여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편성의 교향곡으로 바람소리를 만들어내는 윈드머신, 천둥소리를 표현하는 선더 시트, 카우벨 등 여러 종류의 특수악기가 동원돼 자연의 음향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1923-2006)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연주되는 1부의 첫 곡 리게티 ‘아트모스페르’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트모스페르’는 대기(大氣)라는 뜻처럼 마치 우주공간에 무수한 별들의 무리가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개별 선율을 촘촘하게 겹쳐가면서 거대한 음향층, 하나의 음향 덩어리를 형성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28일은 작곡가 리게티의 탄생일이기도 하다.

이어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한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의 주제를 사용해 라흐마니노프가 새로 편곡한 이 곡은 그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현란한 색채와 악마적 기교, 번뜩이는 재치로 가득 차있다. ‘강렬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어떤 무대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공연을 앞둔 최수열 지휘자는 “저는 국내에서 슈트라우스 음악을 가장 많이 연주한 지휘자 중 하나”라며 “ 경기필과 세 차례 연주할 기회가 있었는데 경기필이 슈트라우스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악단이라고 생각해 이번 작품을 골랐다”고 밝혔다.

경기필은 27일 오후 5시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8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공연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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