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상왕산 일대서 법정보호종 등 자생식물 785종 발견

전원 기자 2023. 5. 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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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완도 상왕산 일대 식물상 조사를 추진한 결과 법정보호종인 지네발란 등 자생식물 785종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대흥란 등 26종,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제시한 적색목록 식물인 붉은사철란 등 29종, 한국 특산식물인 노각나무 등 17종이 조사돼 다양한 희귀·특산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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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표본 책자 제작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지네발란.(전남도 제공) 2023.5.9/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완도 상왕산 일대 식물상 조사를 추진한 결과 법정보호종인 지네발란 등 자생식물 785종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계곡부와 능선부 등 특정 서식공간 등 상왕산 전체를 대상으로 총 32회에 걸쳐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완도 본섬에 있는 상왕산은 상왕봉, 백운봉, 심봉 등 5개의 봉우리로 이뤄졌으며 난대림 생태계가 온전히 유지돼 생물종이 다양하다.

조사 결과 132과 473속 785종이 발견됐다. 특히 환경부 지정 법정보호종인 야생식물 새깃아재비, 칠보치마, 흑난초, 석곡, 지네발란 등 6종이 발견됐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대흥란 등 26종,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제시한 적색목록 식물인 붉은사철란 등 29종, 한국 특산식물인 노각나무 등 17종이 조사돼 다양한 희귀·특산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상왕산의 생물종 다양성을 홍보하고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관련 학회에 논문 게재를 완료했으며 조사를 통해 제작된 식물표본 및 화상자료를 활용해 상왕산 표본 책자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명산인 광양 백운산의 자생 유용 산림자원 탐색을 통한 경쟁력 있는 식물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산림자원탐사단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산림자원 탐사를 하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난·온대림 분포 변화 연구 등의 중요성은 계속 커져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전남지역 유용 산림자원 확보 및 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림자원 탐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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