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개 소방서, 재난 전담 컨트롤 타워 '현장대응단' 가동

9일 오전 제주소방서에서 현장대응단 출범 기념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3.5.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4개 소방서에 재난현장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인 현장대응단이 꾸려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일부터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119 종합 컨트롤타워 기능 고도화' 실천계획에 따라 소방 조직개편을 통한 현장대응단을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소방서 현장대응과에서 행정과 출동 업무를 함께 담당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예방·민원 등을 담당하는 행정 부서와 현장대응단이 분리됐다.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가 119재난대응과와 현장대응단으로 나뉘었고, 전국 230개 소방서 중 유일하게 2개 과(소방행정과·현장대응과) 체제로 운영되던 서귀포·서부·동부소방서는 현장대응과가 예방구조과와 현장대응단으로 분리됐다.

또 그간 지휘팀장과 119센터장의 직급이 같았지만, 현장대응단장의 직급을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상향했다.

9일 오전 제주소방서에서 진행된 현장대응단 출범 행사에서 소방대원들이 특수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2023.5.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소방본부는 이날 제주소방서에서 특수장비 시연을 겸한 현장대응단 출범식을 열었다.

소방대원들은 출범식에서 소방드론, 전기차 화재진압용 이동식 수조, 붕괴물 경보기, 수중 영상 촬영 장비 등을 직접 시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재난현장에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만든 것은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현장대응단이 앞으로 큰 역할을 다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