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서야 미안해"..부산 영도구 청동초 학부모위원회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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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는 9일 오후 영도구청 앞에서 '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 촉구'를 위한 시위에 나섰다.
이날 시위에는 검은 옷과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청동초 학부모운영위원회 회원 70여명이 참석해 피켓을 든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이어 이날 오후 4시 영도구청 5층 의원실에서 영도구의회가 주재하는 관내 초등학교 안전 통학로 조성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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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추모곡 배경으로 학부모위원회 70여명 침묵시위
소극적 행정 벌인 영도 지자체·관련 기관 책임 촉구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는 9일 오후 영도구청 앞에서 '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 촉구'를 위한 시위에 나섰다.
이날 시위에는 검은 옷과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청동초 학부모운영위원회 회원 70여명이 참석해 피켓을 든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
정회순 청동초 학부모운영위원회 회장은 입장문을 읽으며 "침묵시위를 하는 이유는 주변 이웃들에게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야기시키지 않고 의사를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위의 목적은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황예서양에 대한 애도이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주체적인 안전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처음부터 초등학교 인근의 안전 대책도 없이 불법 주·정차 등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영도 지자체와 교통 안전관리에 무관심했던 기관들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회장은 "지금까지 눈감고 귀 막고 입까지 닫은 영도구청 관계자와 기관들의 유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제일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는 입장문 낭독 후, "예서야 미안해"를 외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 후 침묵시위로 이어졌다.
시위 배경곡으로 노래 '추모곡-잃어버린 별들에게'와 '가수 윤종신의 기억해 줘' 등이 흘렀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송양호 영도구 부구청장이 참석해 입장 발표를 하려 했으나 침묵시위로 진행돼 발표하지 못했다.
시위에 이어 이날 오후 4시 영도구청 5층 의원실에서 영도구의회가 주재하는 관내 초등학교 안전 통학로 조성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민 영도구의회 의장은 "간담회를 통해 안전 울타리 설치 등은 일차적으로 언급될 것이고 구민이 제시하는 민원과 의견을 반영해 여러 가지 방안들을 현실 가능한 방향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영도구의 한 등굣길 인근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지게차에서 1.5t의 어망실이 도로로 100여m 가량 굴러떨어져 보행자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10대 초등학생 황예서양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고 B(30대)씨와 초등학생 2명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2일 사고 당시 지게차를 몰았던 운전자가 무면허로 확인됐으며 업무상과실치사,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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