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尹 10대 망언 선정···‘바이든-날리면’은 몇위?
‘민변 출신 도배’·‘대통령 처음’ 등 발언도
이재명 ”절망적인 성과...눈 떠보니 후진국“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10대 망언을 선정했다.
민주연구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 1년을 평가하는 핸드북 ‘무너진 1년, 위기의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민주연구원은 핸드북에서 ‘국정 리스크 1호 윤석열 대통령 10대 망언’을 선정했다.
첫번째는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논란이 불거진 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난 직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 당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 XX들’ 은 미국이 아닌 한국 국회에 한 말이고, ‘OOO’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했다.
두번째는 “과거엔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느냐”다. 지난해 6월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 중 검찰 편중 인사 관련 질문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이다.
세번째는 “전 정권 지명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다. 고위 공직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한 지난해 7월 출근길문답에서 윤 대통령이 한 말이다.
민주연구원은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야? 압사? 뇌진탕, 이런 게 있었겠지”(2022년 10월),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2023년 4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2023년 1월), “화물연대 파업,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2022년 12월),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다”(2022년 6월), “종북주사파는 반국가 세력이고, 반헌법 세력이다. 이들과의 협치는 불가능하다”(2022년 10월), “대통령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2022년 6월) 발언들도 꼽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핸드북에 게재한 인사말에서 “정부 출범 1주년을 축하하기에는 지난 1년동안 윤석열 정부가 거둔 성과는 너무도 절망적이다.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지난 1년,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후퇴’가 일어났다”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는 사람이 없다.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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