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노선에 총력" 광명시, 구로차량기지 이전 무산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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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차량기지의 경기 광명 이전이 무산되자 그간 사업을 반대해온 광명시가 반색하고 나섰다.
9일 시는 입장문을 내고 이날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관한 기획재정부 심의 결과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재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국토부에서 추진해온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을 심의해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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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시장 "지방분권의 시대정신 勝"
광명시, 신천~신림선·도시개발에 집중
차량기지 저지 백서, 시민보고회 구상
서울 구로차량기지의 경기 광명 이전이 무산되자 그간 사업을 반대해온 광명시가 반색하고 나섰다.
9일 시는 입장문을 내고 이날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관한 기획재정부 심의 결과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입장문에서 "이번 기재부 결정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국민주권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위대한 30만 광명시민과 당파를 초월해 협치한 지역구 의원, 직분과 소명을 지킨 공직자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방적 사업을 해온 기재부와 국토교통부를 온전히 신뢰할 수만은 없다"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최종적이고 확실한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날 기재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국토부에서 추진해온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을 심의해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정했다.
이는 사업에 반발해온 광명 지역사회의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반대해온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전이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이 나온 것"이라며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에 시는 사업의 추진 근거와 명분이 소멸됐다고 판단, 차량기지 이전 시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신천~신림선 구축과 대규모 도시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천~신림선은 시흥시 신천동~광명시 하안동~금천구 독산동~관악구 신림동을 잇는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철노선 사업이다.
또 시는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와 광명시흥 신도시, 테크노밸리 등 추진 중인 개발사업도 순항하도록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등을 조만간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백서를 제작하고 시민 보고대회를 열어 지방자치시대 시민 주권을 수호한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앞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지난 2005년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으로 추진됐다. 기지에서 9.4㎞가량 떨어진 광명 노온사동으로 옮기려던 계획으로, 2016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던 중 서울의 민원 떠넘기기와 자연환경 파괴, 식수원 오염 등을 이유로 광명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혀왔다.
다만 교통 불편을 겪어온 하안·소하동 지역에서는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대규모 인구 유입을 고려해 국토부 원안대로 3개 역 신설 조건으로라도 조속히 차량기지를 유치하자는 찬성 여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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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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