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 신한은행 본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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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 본부를 압수수색해 사모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신한은행이 투자자 385명에게 총 1,800억 원어치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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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 본부를 압수수색해 사모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피델리스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익 구조와 관련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안내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및 사기 등)를 받는다. 확정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역 환경이 악화해 만기일(2021년 2월, 6월)을 훌쩍 넘기고도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피해 투자자들은 지난해 9월 “신한은행이 투자 대상과 수익구조, 글로벌 무역 금융회사의 보험가입 여부, 판매회사의 지급 보증 등 펀드 안전장치를 속여 판매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신한은행이 투자자 385명에게 총 1,800억 원어치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했다고 보고 있다.
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과 운용사 간 공모 여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앞서 경찰은 4일 피델리스 자산운용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토대로 혐의 유무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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