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尹정부 1년 성과 성에 안 차, 與는 국민께 폐만 끼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것과 관련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보여준 성과 정도로는 (국민) 성에 차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민께 폐만 끼쳤다”고 혹평했다.
서병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 1년을 이리도 어수선하게 맞다니, 참담하다. 분통이 터진다”며 “1년 전 오늘, 우리가 내세운 길은 옳았다. 방향이 옳았고 틀림없는 정책이거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야박하다”고 했다.
서병수 의원은 “하지만, 야속해 할 것도 섭섭하게 여길 것도 없다. 그만큼 국민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국민은 이만큼을 기대했거늘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보여준 성과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민은 항상 옳다. 나라를 바로 세우겠노라고 약속했지만, 나라를 바로 세울 동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개혁 방향에 공감한다는 국민께도 윤석열 정부가 그 개혁을 이뤄내리라는 믿음을 드리지 못했다”며 “하물며, 집권당이 되었거늘 국민께 폐만 끼치고 있다”고 했다.
서병수 의원은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변변치 않은 야당 탓에 나라가 어지러이 되었다는 비아냥거림을 받아놓고도, 어째 집권 여당이 되었건만 여전히 이 지경인가”라며 “분명한 것은,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살려냈다는 사실이다. 비록 더디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또한 틀림없다”고 했다.
서병수 의원은 “이제 ‘윤석열 정부다움’을 국민께 제대로 보여드리면 된다”며 “나는 그리 믿는다. 그리될 것이라 믿는다. 아니다. 반드시 그리되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전날(8일) 안철수 의원도 윤석열 정부 행보와 관련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다”라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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