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vs 이강인 맞대결, 국내서 성사될까…관건은 프로축구연맹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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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의 생애 첫 맞대결이 국내서 성사될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전날 스포츠 전문 컨소시엄으로부터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 친선 경기의 국내 개최 신청 서류를 받았다. 하지만 개최 최종 승인에 필요한 서류가 누락됐다"고 밝혔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와 이강인이 속해 있어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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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K리그 일정이 우선"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의 생애 첫 맞대결이 국내서 성사될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전날 스포츠 전문 컨소시엄으로부터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 친선 경기의 국내 개최 신청 서류를 받았다. 하지만 개최 최종 승인에 필요한 서류가 누락됐다"고 밝혔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나폴리와 마요르카는 오는 6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례 경기를 계획 중이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와 이강인이 속해 있어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유럽이 주목하는 재능들로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뛴 적이 있지만 적으로 격돌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둘 모두 시즌 중반부터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오고 있어 한국에서 맞대결은 어쩌면 현재 소속팀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두 팀의 맞대결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아직 절차가 남았다. 대한축구협회가 국내에서 해외 클럽간 친선경기를 허가해주기 위해서는 14개의 서류가 필요하다.
이에 이번 친선 경기를 추진하는 컨소시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이탈리아축구협회, 스페인축구협회 등으로부터 참가 승인서를 받았다. 경기가 열릴 예정인 서울, 경기도 시설관리공단과 지역축구협회로부터도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직 1장의 서류가 부족하다. 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인 서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폴리-마요르카 친선경기에 관련해 동의 요청은 없었다.
연맹 관계자는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두 날짜 중 6월8일은 검토할 수 있지만 6월10일은 승인이 불가능 할 것"이라며 "연맹 입장에서는 이미 예정된 K리그 일정이 우선"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연맹은 올해 초 K리그 일정을 확정지었는데 6월10일에는 K리그1의 대구FC-수원FC(대구), 울산 현대-제주 유나이티드(울산), 대전 하나시티즌-광주FC(대전), K리그2의 김천 상무-안산 그리너스(김천), 경남FC-충남아산FC(창원), 부산 아이파크-김포FC(부산)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토트넘-세비야전과 K리그1 경기 일정도 겹쳤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미 토트넘-세비야의 경기가 확정된 상황에서 대표팀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에 따른 소집으로 K리그1 일정이 뒤늦게 변한 것"이라며 지난해와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절차대로 두 팀의 친선 경기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기를 추진하는 컨소시엄이 미비된 서류를 보충하도록 1주일의 시간을 부여했다"며 "미비한 서류를 충족시켜서 다시 제출해야 한다. 만약 서류 내용이 기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승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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