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심재학 단장 "스킨십 강화해 친구 같은 단장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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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구단 실무를 새로 책임질 심재학 신임 단장은 완성차 업체 KIA의 새 식구답게 자동차 업계 용어로 각오를 뽐냈습니다.
KIA는 자유계약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의 후임으로 약 한 달간의 심층 면접을 거쳐 심재학 단장을 선임했습니다.
충암고와 고려대를 나와 1995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심 단장은 LG, 현대, 두산, KIA 4개 팀에서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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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구단 실무를 새로 책임질 심재학 신임 단장은 완성차 업체 KIA의 새 식구답게 자동차 업계 용어로 각오를 뽐냈습니다.
"KIA가 전기차를 잘 만들지 않나. 나는 그 전기차의 (동력인) 좋은 배터리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단장은 오늘(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랑이 군단의 실무 최고 책임자로서 앞으로 펼칠 포부를 자신 있게 밝혔습니다.
KIA는 자유계약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의 후임으로 약 한 달간의 심층 면접을 거쳐 심재학 단장을 선임했습니다.
심 단장은 "시즌 중 이례적으로 단장이 돼서 (내가) 준비한 상황도 아니었고, 부담스럽지만 앞으로 KIA가 달려가야 할 게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그는 "해설위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국가대표 타격코치 등 직업 3개를 때려치우고 왔다"며 "이제 한 가지 일에만 전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KIA는 팬덤이 두껍고 전국에서 가장 팬이 많은 구단"이라며 "팬 퍼스트를 우선 가치로 삼아 팬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충암고와 고려대를 나와 1995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심 단장은 LG, 현대, 두산, KIA 4개 팀에서 뛰었습니다.
통산 타율 0.269, 홈런 149개, 타점 622개를 남겼고, 투수로도 15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2009년 히어로즈 2군 타격 코치로 부임해 2018년까지 주루, 타격, 수석 코치 등 주요 보직을 거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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