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노선 18년 만에 개편…6월 10일부터 적용

김정훈 기자 2023. 5. 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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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시내버스 차로.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창원시는 외곽∼도심지 40분 이내에 이동 할 수 있는 시내버스 노선으로 전면 개편해 오는 6월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노선 개편은 2040 대중교통망 구축의 하나로 시행한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은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 또 2010년 창원·마산·진해 행정통합 이후 처음이다.

창원시는 2021년 9월 준공영제 도입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노선조정권을 행사한다. 시내버스 9개사가 현재 운영 중인 150개 노선 726대는 증차 없이 137개 노선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주요 개편내용을 보면 북면·진동 등 외곽지역 급행버스를 신설(3개 노선 26대에서 8개 노선 44대로)한다.

마산합포구 덕동(현동)과 성산구 성주사역을 연계하는 BRT(간선버스급행체계) 급행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외곽과 시내를 오가는 시내버스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시는 현재 운행 중인 전체 노선에서 중복도가 높은 노선들은 통폐합(150개에서 137개로)한다. 주요 간선별 배차간격은 기존보다 4∼15분가량 줄어들게 된다.

효율이 떨어지는 좌석 노선 비중을 줄이는(9개 노선 80대에서 5개 노선 43대로) 대신 급행버스와 간선노선의 비중을 늘려(28개 노선 307대에서 31개 노선 364대로) 노선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시내버스 무료 환승은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환승 편의를 높인다. 일부 노선에는 출·퇴근 때 탄력 배차시간표를 도입해 운행한다.

7월부터는 창원중앙역과 중앙대로 구간에 수요응답형 버스(DRT) 시범운행도 시작한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노선과 운행시간표가 별도로 고정돼 있지 않고, 이용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을 의미한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내용은 오는 12일부터 창원시내버스정보시스템 또는 창원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시는 6월 30일까지 용지동행정복지센터 2층에 상황실을 운영해 불편 사항을 접수해 개선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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