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助) 싫어…간호조무사 말고 '실무간호사'로 불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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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만여 명의 간호조무사 단체인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최근 언론을 대상으로 "간호조무사의 줄임말을 간무사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줄임말을 간무협으로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간호조무사의 명칭은 원래 '간호보조원'이었다. 1988년 간호보조원에서 명칭을 변경할 때 협회 내에서 공모를 해 '간호실무사' '준간호사' 등 후보를 다양하게 모았고, 우리(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실무사를 최종 선택하고 싶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간호사협회(그가 대한간호협회를 부르는 말)와 조율하는 과정에서 도저히 타협이 안 됐다. '너네(간호실무사) 이름에 '실무'가 붙으면 우리(간호사)는 마치 실무를 보지 않는다는 것 같다'란 지적에서다. 누군가가 '그럼 그냥 간호조무사라고 해라'라고 들었다. 그게 그냥 우리 이름이 된 것이다. 결국 우리 이름도 우리가 못 지었다. 마치 홍길동이 형을 형으로 부르지 못한 것과 같은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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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만여 명의 간호조무사 단체인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최근 언론을 대상으로 "간호조무사의 줄임말을 간무사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줄임말을 간무협으로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는 다수 매체에서 '간조사', '조무사' 등으로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책이다. 이 협회는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단체인 보건복지의료연대에서 '간호법이 간호조무사의 의견을 거치지 않고 만들었다', '간호법은 간호조무사의 학력을 고졸로 제한하는 악법'이라는 주장을 펼쳐오며 언론에 오르내렸다.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만난 이종잠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에게서 용어에 민감해하는 그들만의 속사정을 들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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