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규탄 학생 참여시킨 교사들 경찰에 고발" 분노한 학부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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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 학부모 A씨는 9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철저한 조사와 법적 근거에 따른 반듯한 조처 및 엄격한 처결을 통해 순수한 아이들을 편향된 사상과 잘못된 이념으로 오염시키는 교육을 일소해 달라"고 밝혔다.
A씨는 "B학교 소속 다섯 명의 교원들은 지난 4월26일 오후 6시10분쯤 2, 3학년 학생 20명을 진천 메가박스 영화관으로 '다음소희'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데려갔다"며 "아이들에게 특정 정치 선동 구호가 적힌 종이 팻말을 나눠주고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려 사용하는 등 자기들의 사상적 정치행사의 선전·선동 도구로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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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가 더 좋은 체제, 가르치기도"…교사들 경위서 제출 거부
충북의 한 대안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권규탄 행사에 참여시켜 논란인 가운데, 행사에 참여했던 학생의 학부모가 교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치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뉴스1 5월4, 7일 보도 참조).
해당 학교 학부모 A씨는 9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철저한 조사와 법적 근거에 따른 반듯한 조처 및 엄격한 처결을 통해 순수한 아이들을 편향된 사상과 잘못된 이념으로 오염시키는 교육을 일소해 달라"고 밝혔다.
A씨는 "B학교 소속 다섯 명의 교원들은 지난 4월26일 오후 6시10분쯤 2, 3학년 학생 20명을 진천 메가박스 영화관으로 '다음소희'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데려갔다"며 "아이들에게 특정 정치 선동 구호가 적힌 종이 팻말을 나눠주고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려 사용하는 등 자기들의 사상적 정치행사의 선전·선동 도구로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학생들을 모두 데려가서 특정 정당의 정치 선동 도구로 아이들을 사용한 처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내가 잡혀갈 테니까 걱정하지마'라는 교원이나 '불편하면 종이로 얼굴을 가리고 사진찍어라'고 한 교원, '우리는 너희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었다'고 뒤늦게 황당하게 말하는 교원의 행태 등을 보면 다섯명의 교원들은 자기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강제당할 수밖에 없는 위력 행사를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2020년 코로나로 집에서 아이가 비대면 수업을 할 때 모 교원은 '이승만은 미꾸라지 같은 놈이다. 독립군자금을 보내주면 그 돈으로 바람을 피우고 다녔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대다수가 기독교인이라 이승만 미꾸라지는 대통령감도 안 되는데 대통령이 됐다'라고 국가의 정통성까지 뒤흔드는 수업을 진행해 매우 놀란 적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모 교원은 동아리 모임 때 '사회주의 체제가 더 좋다'는 취지로 가르쳤다는 자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후 충북경찰청에 해당 학교장과 해당 학교 다섯명의 교사 총 6명을 아동학대, 정치적중립의무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달 27일 A씨가 민원을 제기하자 5월1일 해당 학교를 찾아 전체 2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5명의 학생들로부터 A씨의 주장과 유사한 내용의 답변을 확보했다.
영화관람 당일 외에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일부 학생이 A씨의 주장과 유사한 진술을 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관련 교사 4명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4명 모두 작성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 8일 감사관에 해당 교사 등에 대한 감사를 의뢰했다.
해당 교사들은 충북교육청의 조사에서 극장에서 빚어진 상황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에게 선택할 권리를 줬고, 북한이나 사회주의를 찬양하는 내용의 수업을 진행한 적은 절대 없다고 부인했다고 충북교육청은 전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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