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산서 등산복 차림 백골시신 약초꾼이 발견

양희문 기자 2023. 5.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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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용문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양평군 용문산 함왕성지 절벽 부근에서 "백골상태의 시신이 있다"는 약초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신은 겨울철 등산복을 입었으며,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소방과 함께 구조견, 민간드론을 현장에 투입해 용문산 일대를 한 달 가까이 수색했지만 A씨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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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실종된 80대 남성일 가능성 있어
양평경찰서 ⓒ News1 신웅수 기자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양평군 용문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양평군 용문산 함왕성지 절벽 부근에서 “백골상태의 시신이 있다”는 약초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신은 겨울철 등산복을 입었으며,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선택 흔적이 없음을 볼 때 실족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해 10월30일 실종된 80대 남성 A씨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A씨 가족은 “서울에서 양평 용문산으로 산행을 간다며 집을 나선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실종신고를 했다. A씨는 평소 등산로를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소방과 함께 구조견, 민간드론을 현장에 투입해 용문산 일대를 한 달 가까이 수색했지만 A씨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실종된 A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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