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어머니도 가담했다”…유명 女모델 엽기 살인사건, 홍콩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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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초이 살인 사건 현장에서 전 시어머니의 DNA가 발견됐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홍콩 유명 모델 애비 초이(28)의 살인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인 전 남편 알렉스 퀑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전 시어머니 리루이샹의 DNA가 추가로 검출됐다고 8일 홍콩01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월 초이는 전 남편 퀑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가던 중 사라졌다 실종 사흘 만에 룽메이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시신 일부가 발견된 주택은 퀑의 아버지이자 초이의 시아버지가 임대한 집이었다. 주택에서는 여러가지 살인 도구와 함께 초이의 신분증, 신용카드 등 소지품도 나왔다.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전 남편 퀑과 그의 아버지, 삼촌 등 3명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퀑의 어머니 리루이샹은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 있던 옷에서 리루이샹의 DNA가 추가로 검출됨에 따라 검찰은 초이의 전 시어마니가 단순히 용의자들의 도피를 도운 것이 아닌 사건에 더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리루이샹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퀑과 결혼한 초이는 1남 1녀를 낳았으며 3년만에 파경에 이르렀다.

이후 초이는 레스토랑 체인 창업주 아들과 재혼했다.

초이는 사망 직전 프랑스 명품 패션 잡지 로피시엘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유명 모델이었다.

한편, 초이의 전 남편 일가는 초이가 살해당하기 전 경제적으로 의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생인 초이는 18세 때 퀑과 결혼했는데, 부유층 출신이었던 초이와 달리 전 남편 퀑의 집안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빈곤했다. 그럼에도 퀑은 결혼 이후 단 한번도 일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초이에게 의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퀑은 체포 당시에도 무직이었다.

퀑의 형은 지난 1월부터 애비 최의 운전기사로 일했고, 그의 어머니도 생활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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