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소유 추정 ‘코인 지갑’ 주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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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을 보관한 지갑으로 추정되는 주소가 발견됐다.
한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해당 지갑에는 약 30억원의 가상자산 손실을 입은 기록도 나타났다.
9일 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따르면 김 의원이 전날 공개한 가상자산 지갑 '클립'의 생성일과 위믹스 이체 기록, 소유 가상자산 잔고 등을 토대로 한 주소가 특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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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을 보관한 지갑으로 추정되는 주소가 발견됐다. 한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해당 지갑에는 약 30억원의 가상자산 손실을 입은 기록도 나타났다. 해당 지갑의 데이터에 따르면 김 의원의 지난해 1~3월 위믹스 보유량은 127만2843개에 달했다. 당시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억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이 지갑에는 빗썸과 업비트 주소도 함께 나타났다. 지난해 초 빗썸 주소에는 100억원 상당의 127만2843개의 위믹스가 있었으며 이중 89만9219개가 업비트 지갑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소에서는 가상자산 자금을 모으고 서비스를 폐쇄해버리는 이른바 ‘러그풀’을 당한 기록도 나타났다. 지난해 위믹스 51만2000개(33억원)를 통해 지난해 KP를 사들였는데 KP가격은 99% 손실을 기록해 4638만원만 남았다. A씨는 “100억원 중 40억원을 (클레이 지갑에서) 날렸고 10억원은 예금으로 인출, 47억원도 여섯 토막이 나 빗썸에 7억원으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는 해당 내용의 입장을 듣기 위해 김 의원 측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며 “아울러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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