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 경총 "국민 80% 노동개혁 지지"...노총 "노동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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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경영자 측과 노동자 측은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사용자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 출범 1년 노동개혁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9일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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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잇단 집회서 윤 정부 비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경영자 측과 노동자 측은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사용자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 출범 1년 노동개혁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응답자의 80.3%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필수적이다’ 22.9%, ‘필수적이다’ 57.4%로 집계됐다. ‘필수적이지 않다’는 17.0%, ‘전혀 필수적이지 않다’ 2.7%였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사 법치주의 확립, 노사관계 제도 개선 등 노동개혁 정책이 노사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조사한 결과, ‘매우 긍정적(11.8%’ ‘다소 긍정적(43.8%)였다. 경총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정책에 대해 국민 과반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다소 부정적(33.9%), ‘매우 부정적(10.5%)’으로 집계됐다는 게 경총 설명이다. ‘가장 잘하고 있는 노동개혁 정책’에 대해 응답자들은 ▷ 노조 회계의 투명성 제고(29.6%) ▷ 건설노조 불법행위 엄단(28.9%)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17.5%) 순으로 답했다.
경총은 ‘정부가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고용노동정책이 무엇인지’ 설문한 결과, 근로시간 유연성 확보(22.5%),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19.4%), 고용 유연성 제고(13.8%) 순으로 응답했다. 경총 장정우 노사협력본부장은 “국가경쟁력 강화 및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필수적이고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계는 현 정부 1년의 노동정책 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9일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 모여 “더는 윤석열 정부와 공존할 수 없다”며 “7월 민주노총 총파업을 거쳐 9∼10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으로 정부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속 사업장 대표자 585명이 참여한 ‘윤석열 정부 1년 정책 및 신임도 평가’ 조사에서 94.7%(554명)가 ‘신임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주요 노동·사회·공공 정책에 대해서도 95.7%(560명)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철도·전기 민영화 공세, 공공 돌봄 후퇴 등을 언급하며 공공성 후퇴가 심각하다면서 주 69시간 노동 추진과 직무 성과급제 강요, 비정규직 외면 등으로 정부가 노동권을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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