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래구 구속에 자신감…민주당 의원 ‘줄소환’ 임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순항하고 있다.
돈봉투 공여자에 이어 수수자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검찰청 줄소환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두 의원을 불러 돈봉투 수수자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檢, 조직적 증거인멸 염려…소환·구속 적극 활용할 듯
강 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금품 조성·살포 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다.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통화녹음파일’엔 강 씨가 현역 의원 등 사건 관련자들과 직접 소통한 정황이 담겨 있으며, 돈 봉투를 받은 일부 의원들의 실명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문제의 돈봉투가 다수의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들에게 나뉘어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건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규모나 실명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나 법조계는 현역의원만 10명 이상, 당 관계자는 6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 의원 소환은 앞서 피의자로 지목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이들은 전당대회 당시 300만원씩 넣은 돈봉투 수십개를 다른 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로 출국 금지된 상태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두 의원을 불러 돈봉투 수수자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의 증거인멸 시도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소환조사에 속도를 내고 구속영장도 적극적으로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돈이 전달되는 과정이 기록으로 남는 수표·카드와 다르게 손에서 손으로 직접 건네는 현금은 전달 과정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사건 공모자들이 허위 진술을 짜 맞추고 관련 증거를 숨기기 전에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진술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수사의 성패가 달려있다.
일례로 1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래구 씨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18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로 증거인멸 정황 등을 제시하며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역시 증거인멸 가능성을 인정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수사가 진전될 때마다 검찰과 야권의 긴장은 정점으로 치닫는게 불가피해 보인다. 야권 안팎에선 검찰이 민주당 ‘망신주기’ ‘흠집내기’ 의도로 이정근 녹음파일과 특정인 진술에만 의존에 무리한 수사를 펼친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녹음파일 외에도 객관적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숨 걸었다” 사퇴 거부한 태영호
- 서울대·의대 가려면 강남에?.. 합격자 '수도권' 쏠림 심각
-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남매.."누나 성폭행해서"[그해 오늘]
- '기름 찾아 9m 삽질'…송유관 옆 모텔 빌려 땅굴 판 절도단
- "화장실 같이 못 써"...'갑질 누명' 혼성기동대 여경들 전출
- "6세 아들만 생존"…'美 총기 참변' 30대 한인가족 애도 물결(종합)
- 안영미, 원정출산 논란에 "군 문제, 너무나 먼 이야기"
- "설사 이벤트" 급식에 '변비약 테러'한 중학생들 최후
- “평산책방, 재단이라더니 사업자 文? 거짓말 해명하셔야…”
- 빌라서 누군가 고의로 가스를 누출시켰다…폭발사고 범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