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 출시… “車 반도체 세계 선두 굳힌다”

김민국 기자 2023. 5.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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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인피니언)가 업계 최초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출시했다.

최재홍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2.4%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한 상태이나 NXP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니스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따르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와 공급량 확대를 통해 1위 자리를 굳혀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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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 셈퍼 X1 LPDDR, 빠른 데이터 처리로 자율주행 안정성 향상
132조원 규모 차량용 반도체 시장… 매년 22% 성장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 일부 고객 중심 수요 꾸준할 것
인피니언이 공개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 '셈퍼 X1 LPDDR'./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제공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인피니언)가 업계 최초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출시했다. 인피니언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인 ‘셈퍼 X1 LPDDR’을 공개했다. 셈퍼 X1 LPDDR 플래시 메모리는 1초당 3.2GB(기가바이트) 수준의 데이터 처리량으로 기존 노어플래시 메모리 대비 8배 향상된 성능과 20배 빨라진 랜덤 읽기 트랜잭션 속도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차량의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LPDDR과 플래시 메모리의 성능이 합쳐진 차량용 제품은 셈퍼 X1 LPDDR이 처음이다. 인피니언은 내년부터 셈퍼 X1 LPDDR 상용화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사고 발생으로 에어백이 튀어나와야 할 때나 코너를 돌다 전복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스템상 빠른 조치가 필수적이다”라며 “기존에 차량에 쓰이는 노어 메모리는 이 같은 상황에서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제대로 보장해 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언은 시장에서 LPDDR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웡 디렉터는 “기존 노어 메모리보다 성능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고가일 것”이라며 “그러나 자율주행의 안전을 중시하는 일부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 변동성이 큰 D램 등 다른 메모리 제품보다 판매율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 /김민국 기자

인피니언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인피니언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체 생산 차량에서 전기차의 비율이 50%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에 탑재될 모듈, 메모리 등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현재 132조원 규모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매출도 매년 22%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재홍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2.4%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한 상태이나 NXP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니스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따르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와 공급량 확대를 통해 1위 자리를 굳혀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피니언은 글로벌 1위 전력 반도체 기업이다. 네덜란드 NXP,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3대 차량용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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