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과학적으로 해소"… 국힘, '우리 바다 지키기 TF' 출범

국민의힘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 이하 TF)를 만들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는 "공포심이란 감정에 의존하는 무책임 괴담이 과학과 진실을 이기는 비정상적 상황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며 "우리 바다 지키기 TF는 과학과 사실을 바탕으로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괴담 정치를 불식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과학이 괴담과 선동을 몰아내는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을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해 오염수 안전성 문제를 살펴보는 것에 합의했다. 이를 언급하며 윤 원내대표는 "한·일 양국은 예외적으로 전문가 시찰에 합의하고 대한민국은 추가적인 검증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명확한 과학적 증거만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시찰단 파견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야당과 일부 환경단체에서 괴담을 끊임없이 퍼뜨려 가며 사회적 불안감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사드 전자파 참외', '뇌 송송 구멍 탁 광우병 사태'라는 괴담들이 있었지만 어디 문제가 해결된 적 있었나"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오염수 문제는 철저히 과학으로 검증하며 풀어가야 한다"며 "한·일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전문가단의 현장검증 합의를 발표한 건 국민의 우려를 과학으로 해소하겠단 의지의 표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문제에 관해 정치나 감정이 아닌 오로지 과학적 사실과 명확한 근거에 기반해 우리 바다와 국민의 식탁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임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과학자들을 동원하여 문제없다고 결론 낸 일"이라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과학을 괴담으로 바꿔버리는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검증했던 과학적 방법을 존중하며 더 철저하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