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광어 '터봇' 종자 국산화 길 열렸다…제주해양수산연구원 5만마리 생산

강승남 기자 2023. 5. 9.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찰광어(찰진광어)로 불리는 '터봇' 종자 국산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터봇' 완전양식을 위한 연구를 통해 수정란을 시험 보급한 결과 도내 민간 배양장에서 대량으로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양식어류의 다변화를 위해 터봇 수정란 보급을 확대하고 종자 생산 기술을 지원, 수입 의존도를 낮춰 양식어민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제주에서만 양식…가격도 일반 광어의 2.5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터봇' 완전양식을 위한 연구를 통해 수정란을 시험 보급한 결과 도내 민간 배양장에서 대량으로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찰광어(찰진광어)로 불리는 '터봇' 종자 국산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터봇' 완전양식을 위한 연구를 통해 수정란을 시험 보급한 결과 도내 민간 배양장에서 대량으로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도내 어류 양식산업은 2021년 기준 광어 생산량이 87.6%로 단일 어종 양식에 편중돼 소비시장 여건 등 양식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양식대상종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국내에서는 터봇 친어(번식을 위해 사육되거나 보유되고 있는 성숙 어류) 관리가 어렵고, 수정란이 생산되지 않아 전량 중국에서 종자를 수입해 양식하고 있어 다년간 어미화, 호르몬을 이용한 수정란 생산 및 인공수정 방법 등을 연구해왔다.

올해 116만개의 인공수정란을 4개소의 민간배양장에 시험 보급했으며, 1개소에서 종자 5만 마리(길이 5~8㎝)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터봇'은 유럽산 가자미의 일종으로 일반광어보다 육질이 찰지고 단단해 '찰광어'로 불린다.

현재 도내 14개 양식장에서 터봇을 양식 중이고 해외에서 스테이크나 찜요리 등으로 고가에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터봇은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가 높아 매년 활어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터봇 수출은 63톤으로 2020년 14톤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가격도 ㎏당 2만6000원으로 일반 광어(㎏당 1만원)보다 높게 거래된다.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양식어류의 다변화를 위해 터봇 수정란 보급을 확대하고 종자 생산 기술을 지원, 수입 의존도를 낮춰 양식어민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