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승절 맞은 푸틴에 축전…"계속 승리할 것"

기사내용 요약
축전으로 연대 과시…러와 밀착관계 계속 강화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단독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한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노동신문 캡쳐) 2019.04.2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러시아의 '전승절'을 축하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로씨야(러시아) 인민이 위대한 조국전쟁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한 뜻깊은 날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친선적인 러시아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는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고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나섰다"며 "적대 세력들로부터 가해지는 온갖 도전과 위협을 짓부시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지역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여정에서 앞으로도 계속 승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회에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고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선 당신과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전투적 인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이날 축전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러시아의 입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승절은 1945년 5월 9일 소련이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는 이를 중요한 국경일로 여기며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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