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메타파마 "美 손잡은 췌장염치료제 효능확인…기술이전 추진"

김도윤 기자 2023. 5.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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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신약 개발 바이오 회사 노브메타파마가 췌장염 치료제 파이프라인(NovAP)의 효능을 확인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췌장염 치료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급성 췌장염의 추가 임상과 해외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북대학교 병원과 미국 메이오클리닉과 공동 연구하는 파이프라인이라 특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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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신약 개발 바이오 회사 노브메타파마가 췌장염 치료제 파이프라인(NovAP)의 효능을 확인했다. 앞으로 임상시험을 준비하면서 향후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는 NovAP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IF:12.779)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노브메타파마는 이 연구를 통해 급성 및 만성 췌장염이 ERRγ(ERR감마, Estrogen Related Receptor gamma)에 의해 유발된다고 입증했다. 노브메타파마의 NovAP가 ERRγ를 억제해 췌장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해당 논문에 담았다.

췌장염은 담석, 음주, 대사 장애,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췌장선 세포의 염증성 질환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이 질환은 주로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수술로 치료하지만 전문 치료제가 없어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전문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급성 췌장염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7조7000억원에서 2030년 12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 췌장염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사례가 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치료제의 경우 임상 2상 완료 뒤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 다른 의약품보다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단 의미다. 노브메타파마는 앞으로 NovAP의 효력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한 뒤 희귀의약품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NovAP의 연구엔 노브메타파마와 경북대학교 병원, 미국의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이 함께 참여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ovAP는 노브메타파마의 등기이사인 이인규 경북대학교 병원 교수팀에서 개발한 물질이다. 국내에선 노브메타파마 연구팀과 이인규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연구하고 있고, 해외에서 2023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으로 선정된 미국 메이오클리닉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메이오클리닉은 특히 내분비 분야 전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NovAP 등에 대한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NovAP의 경우 국내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상용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해외 판권은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NovDKD)은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올해 환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췌장염 치료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급성 췌장염의 추가 임상과 해외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북대학교 병원과 미국 메이오클리닉과 공동 연구하는 파이프라인이라 특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NovDKD는 임상 환자 모집 전 최종 임상 프로토콜 검증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미 미국과 호주에서 수백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약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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