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투명페트병 돈 되네...서귀포시 넉달만에 5600만원 수입

오재용 기자 2023. 5.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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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투명페트병을 수거하고 있다./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버려지는 투명페트병을 직접 수거해 재활용 업체에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한 결과 4월까지 판매액이 5600만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하루 평균 0.78t의 투명페트병을 수집, 94t을 매각했다. t당 가격은 60만5000원으로, 판매액은 5687만원에 달한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자원순환 선도 시책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투명페트병 수거 전용 압축차량 2대를 투입해 지역내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인 클린하우스와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직접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액은 제주도 세외수입에 포함된다.

2022년 이후 누적 판매액만 2억6600만원을 올렸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투명페트병 판매실적을 근거로 압축차량 1대 구입 예산 1억2000만원을 제주도에 요구해 수거 압수차량 1대를 추가로 구입했다. 투명페트병은 고품질의 폴리에스테르 원료로 공급돼 공장에서 섬유재질로 가공 후 운동복, 신발, 업사이클 가방 등으로 재탄생한다.

양근혁 서귀포시 환경미화팀장은 “2040년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에 맞춰 플라스틱을 줄이는 자원 재활용 선도 도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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