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사우디 왕실 거래 호주 보석상, 강도 자작극 들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시드니의 유명 보석상이 보험금을 타내려 무장 강도를 당한 것처럼 자작극을 꾸몄다가 들통나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주얼리 브랜드 '제르마니 주얼리'를 운영하는 미셸 엘리아스 제르마니(65)는 지난 1월 퀸 빅토리아 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매장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호주 시드니의 유명 보석상이 보험금을 타내려 무장 강도를 당한 것처럼 자작극을 꾸몄다가 들통나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주얼리 브랜드 '제르마니 주얼리'를 운영하는 미셸 엘리아스 제르마니(65)는 지난 1월 퀸 빅토리아 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매장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그는 두 명의 남성이 고객으로 가장해 들어온 뒤 한명이 칼로 직원을 위협했고, 다른 한 명이 금고로 안내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도들이 제르마니와 직원의 손발을 케이블타이로 묶어 옴짝달싹 못 하게 해놓고는 총 280만달러(약 37억원)어치에 달하는 값비싼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제르마니의 신고에 근거해 지난달 샤넬 토파에오노(37)와 무니르 헬로우(57) 등 2명을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 강도 범행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제르마니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강도 자작극을 벌였다고 판단, 전날 그를 체포해 재판에 회부했다.
제르마니 주얼리의 웹사이트를 보면 제르마니는 앞서 고(故)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에게 보석 장신구를 디자인해준 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제르마니와 함께 결박됐던 직원은 당시 강도를 당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으며, 제르마니가 사기 행각을 벌이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경찰은 전했다.
kjw@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