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학교 출입통제하고 학폭도 감지···교육부 시스템 개발 나서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5. 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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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
AI 활용해 범죄·안전사고 예방
2025년 시범운영 및 전국 확산
AI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시스템 서비스 시나리오(예시) <자료=교육부>
교육부가 각종 안전사고와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학교 복합시설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민관협력 공공 혁신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새 원격통합관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교내 출입 통제 기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감시 등의 제한적인 기능을 넘어서 학생 및 교사, 사전에 승인받은 방문객만 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 통제가 가능하다.

또 교사와 학부모는 실시간으로 학생의 등하교 시각과 현재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이 승인받지 못한 구역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경고 메세지를 발송하는 등 출입자의 동선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방문객과 학생들을 분리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AI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시스템 서비스 시나리오(예시) <자료=교육부>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이 수집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 급식실로 향하는 계단에서 학생들이 급하게 뛰어 내려가다 미끄러져 넘어질 뻔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이러한 이상행동을 감지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학교 화장실에서 욕설이나 구타가 발생할 경우,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이 화장실에 설치된 소리센서를 통해 학교폭력범죄가 발생했음을 감지하고 학교의 보안담당자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이를 전송한다.

교육부는 과기정통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의 협업을 통해 2024년까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5년부터 시범운영 및 전국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박성민 교육부 교육자치안전협력국장은 “개별 학교 인력에 의존하는 학교·학생 안전관리 체계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기반 차세대 원격통합관제시스템 서비스 시나리오(예시) <자료=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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